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과제명은 '한국인 파킨슨질환 레지스트리 구축을 통한 전주기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 확립'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신경퇴행질환인 파킨슨질환에 대한 신속한 국가적 대책 수립의 일환이다.
한국인 파킨슨질환 대규모 국가 레지스트리 구축과 한국형 파킨슨질환 진단·관리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축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이 참여한다. 사업 총괄 책임(연구단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박정호 교수[사진]가 맡았다.
연구개발팀은 향후 5년 간(2023년 4월~2027년 12월) 총 38억원을 투입, 한국인 파킨슨질환 전주기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 확립을 도모한다.
세부적으로는 ▲파킨슨병 진단 가이드라인 개발 ▲파킨슨병 환자 약물 복용 관리 시스템 개발 ▲내외과적 공존 질병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증상별 개인 맞춤형 치료 방안 도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상태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정량적 평가 도구 개발 ▲후기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비대면 관리 시스템 개발 연구 ▲파킨슨질환 뇌병변장애 진단 가이드라인 개발 등이다.
박정호 교수는 "현재 파킨슨질환 연구는 기술 중심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나 병기별 증상 치료에 국한돼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질환 전주기 진료·관리 방안으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파킨슨질환의 국가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조기진단 및 치료율 제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 의료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