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급여 적용 환자 치료
대전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 수도권 이외 지역 첫번째 사례
2023.07.26 05:49 댓글쓰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1일자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4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의 환자 치료 사례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이외 지역 첫 번째 사례로 수도권 이남 지역에서 최첨단 STAMP(미리스토일 포켓 특이 표적) 억제제 치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병백혈병 완치를 목표로 진행된 세계 최초 STAMP 억제제 치료제이자 4세대 표적항암제인 ‘셈블릭스(성분명 애시미닙)’ 1, 2, 3상 글로벌 임상연구를 2014년부터 주도한 국제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셈블릭스는 기존 유전자(ATP) 결합 부위가 아닌 미리스토일 포켓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다. 기존 치료에서 저항성 또는 불내성으로 인해 충분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서 각각 2021년, 2022년도에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2022년 6월 허가된 이후, 2023년 7월 1일자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김교수는 "1-3세대 표적치료제의 경우 ATP 결합 부위를 타깃으로 작용하는데, 기전상 이유로 이상반응 혹은 돌연변이로 인한 저항성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4세대 약제인 셈블릭스는 미리스토일 포켓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기존 약제 대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아 표적항암제를 복용 중이었던 환자분에게 최근 3가지 이상 표적항암제(라도티닙, 이매티닙, 다사티닙)에 심한 부작용을 겪어 와서 셈블릭스로 약제 전환을 시도했으며, 현재까지 부작용 없이 매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셈블릭스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프로파일, 내약성을 앞세워 3차 이상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