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내과-정신과 통합 병실’ 운영
2023.11.01 09:38 댓글쓰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은 최근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 병실(Medical Psychiatry Unit, MPU)’ 운영을 시작했다.


MPU는 일반병원 병실에서 치료하기에는 어려운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되고,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치료하기에는 내외과적 질환이 중한 환자 등을 치료하는 병실이다. 


입원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협력해 입원 전담의가 주치의로서 입원환자를 진료하고, 전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주치의와의 협의를 통해 입원환자의 정신 및 행동 문제를 살피고 치료한다.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내과적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이 어려운 폐쇄병동의 제약 및 협진 시스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MPU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은 이미 활발하게 MPU를 운영 중인 해외 전문가들과 만나 면밀하게 준비해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MPU를 가장 활발하게 시행 중인 로체스터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Hochang Lee 교수와 국제MPU컨소시엄 위원장인 Marsha Wittink 교수가 중앙대병원을 찾았다.


MPU 입원 대상은 내과적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 문제가 동반되는 급성 약물 중독, 약물 금단 증후군, 자가면역 및 내분비 질환에서 급성 신경 정신 증상이 동반된 환자 등이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중 항생제 및 중점적 의료 모니터링이 필요한 급성 감염 환자, 급성 신기능 부전,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이 동반된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MPU 입원환자는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1대 1로 배정받아 매일 회진을 받고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야간 및 휴일에도 최우선 연락(primary call)을 통해 문제를 상담받고 조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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