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투자자들은 휴온스그룹 상장사의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다.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휴온스, 휴메딕스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내용의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사항을 14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발표한 새 배당절차 개선안에 따른 것으로 상장 제약기업 중 첫 사례다.
기존에는 배당 금액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12월 말까지 주식을 취득해야 배당 수령이 가능했다.
그러나 배당절차 개선 이후 의결권은 12월 말 기준, 배당주주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별도 확정된다.
휴온스그룹 상장사는 2023년 실적이 나오는 내년 2월 결산이사회에서 배당금과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 승인을 최종 확인 후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 배당자격이 주어지는 배당 기준일은 3월 말이 될 전망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께서 배당금 규모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