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로 역대급 호황기를 누린 병원들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부보조금 지원이 끊기며, 인건비‧재료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해 상당수 병원이 적자를 겪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런 가운데 소위 빅 5병원들도 인건비와 재료비 최근 상승률이 입원 및 외래수익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개 병원 인건비는 2017년 대비 평균 3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2017년 약 4530억원에서 2022년 약 6163억원으로 35.16% 증가하며 5개 병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 다음 서울아산병원이 35.06%(6047억원→8394억원), 삼성서울병원 33.53%(4056억원→6085억원), 세브란스병원 32.74%(5314억원→7117억원), 서울성모병원 26.39%(2931억원→397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 운영비의 또 다른 한 축인 약품비와 진료재료비 등을 포함한 재료비 역시 5년간 5개 병원 평균 49.43% 급증했다.
각 병원 증가율은 대동소이하다. 삼성서울병원이 51.93%로 가장 높고, 서울아산병원이 47.92%로 가장 적게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전기수도료, 수선비 등 관리운영비는 병원별 증가폭 차이가 컸다.
5년간 5개 병원 평균 26.18% 증가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41.2% 늘어났지만 삼성서울병원은 1.18% 증가에 그쳤다.
한편, 같은 기간 5개 병원 입원수익과 외래수익은 각각 32.58%, 44.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별로 보면, 입원수익 증가율은 서울대병원(35.16%), 서울아산병원(35.06%), 삼성서울병원(33.53%), 세브란스병원(32.74%), 서울성모병원(26.39%) 순이었다.
외래수익 증가율은 서울성모병원(49.73%), 삼성서울병원(48.99%), 세브란스병원(44.3%), 서울아산병원(43.1%), 서울대병원(35.08%)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