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임성희)은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입원환자 본인부담률을 간병인 인건비의 40~50%로 산정해 환자 1인당 월평균 59만4000원~76만6000원 수준을 아낄 수 있는 지원 사업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간병 지원 1단계 시범사업(간병비 급여화)’ 공모를 통해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등 전국 10개 지역 20곳 요양병원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병원은 정부와 건보공단 지침에 맞춰 입원환자(올해 3월 31일 이전 입원) 중 의료필요도·요양필요도가 모두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다.
2차례에 걸친 모집 결과 총 33명이 모집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심사를 접수했다.
건보공단은 이달 말 통합판정 심사를 통해 참여 희망자 중 시범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간병비 지원 기한은 의료필요도에 따라 의료고도 환자는 180일, 의료최고도 환자는 300일이다. 의료최고도 환자는 기본 180일에서 최대 120일 연장할 수 있다.
다만 7개월 차부터 매월 15% 본인부담률이 인상된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지침에 따라 간병인을 대상으로 한 배치 전·후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이 완료되는 대로 간병비 지원 환자들로만 병실을 구성해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임성희 병원장은 “앞으로 일일 간병시간, 보호자 간병서비스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겠다”며 “간병비 부담 완화는 물론 간병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