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이 지난 14~1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년 서울헬스쇼’에 참가했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항공의료팀은 이번 행사에서 3일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닥터헬기 출동 상황, 이송 사례 등 활약상을 시청각 자료를 통해 선보였다.
또 14일 오후 1시부터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10분가량 선회 비행해,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을 나는 닥터헬기를 직접 보고 생명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서울광장은 본래 비행금지 구역이지만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 어디서든 출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상징적인 의미로 서울광장 위를 비행했다.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강원, 충청권역 등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이송 요청 5분 이내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출동하며, 헬기 내 장착된 첨단 의료기기를 이용해 신속한 이송과 동시에 응급처치를 진행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닥터헬기는 2013년 7월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2024년 현재까지 총 2382회 출동했으며 최근 3개년 출동 현황은 2021년 180회, 2022년 199회, 2023년 205회를 기록했다.
출동 지역은 강원 전역과 경기 및 충청 일부 지역이며 가장 많은 출동 횟수 TOP3를 기록한 곳은 영월(602회), 정선(499회), 평창(330회)이다.
이윤석 항공의료팀장은 “최근 이·착륙 시 소음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과 규제 때문에 닥터헬기가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닥터헬기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국민 관심과 협조를 통해 더욱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