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바이오USA)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해 기술이전을 논의했다.
신라젠은 신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펙사벡’을 파트너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현재 펙사벡 신장암 임상 등 우선협상권은 리제네론이 가지고 있는데, 리제네론이 중도에 권리를 포기해야 새로운 파트너사를 협의할 수 있다.
당초 신라젠은 리제네론과 기술이전이나 임상 3상 포함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바이오USA에서 구체적 계약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다른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면 리제네론과의 계약 해지 가능성도 크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는 유럽 소재의 회사로 알려졌다.
신라젠의 펙사벡은 간암 치료제로 개발하다가 2019년 글로벌 임상3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
현재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또 연육종 및 유방암과 흑색종, 전립선암 대상으로도 글로벌 임상을 전개 중이다.
여기에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임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하는 등 신약 후보물질 다수를 개발 중이다.
신라젠 측은 “펙사벡은 임상 데이터가 확보된 약물이기에 리제네론을 비롯 다양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리제네론과 협의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