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이 헬스케어 신사업을 통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를 속속 내놓고 있고, 화장품 도소매 업체도 인수해 눈길을 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경동제약이 그동안 적자 수렁에 있던 만큼 해당 신사업, 화장품 업체 인수 등을 통해서 향후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제약(대표 김경훈)은 금년 1분기에 주식회사 어테이션(대표 류혜원) 10만주(지분 100%) 전량을 취득했다. 최초 취득 일자는 1월 5일이다.
어테이션은 화장품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중소업체로, 지난 2021년 경동제약과 류일인터내셔널(경동제약 미국법인)이 공동 기획 아래 만들어진 브랜드다.
당시 류일인터내셔널이 론칭한 회사로, 최근 경동제약이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경동제약은 지분 취득을 통해 어테이션을 자회사에 포함시켰다. 어테이션 자산총액은 2억2700만원이다.
류일인터내셔널은 오너 2세 류기성 부회장이 미국서 경영수업을 받던 곳으로, 류일인터내셔널이 화장품 사업을 영위했던 만큼 류기성 부회장도 어테이션 기획 당시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어테이션은 류기성 부회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류혜원씨가 대표로 있다.
특히 경동제약은 최근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를 열고 비전을 공유하는 등 신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어 자회사로 편입된 어테이션 활용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당장 경동제약은 지난 2022년부터 6분기 연속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경동제약은 2022년 4분기 영업손실 7억원 이후 △2023년 1분기 41억원 △2분기 36억원 △3분기 16억원 △4분기 1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년 1분기도 적자를 끊지 못했다.
경동제약이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드라이브를 통해 적자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우리의 성장 동력은 아직 더 많은 무기를 소유하고 있다"며 "보다 넓은 시야와 판단력으로 이번 신사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