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생들 '학비 무료' 이유는
前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1조3800억원 기부
2024.07.10 11:41 댓글쓰기

존스홉킨스 의대생들 대부분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억마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前 뉴욕시장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블룸버그자선단체 연례보고서를 통해 존스홉킨스 의대에 1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은 의사와 간호사, 공중보건 전문가 부족이라는 사태에 직면했지만, 이 분야를 배우는 데 드는 높은 비용은 학생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기부 배경을 전했다. 


존스홉킨스는 블룸버그 기부금을 받아 이번 가을 학기부터 가족의 연수입이 30만 달러(4억1600만원) 이하인 의대생들의 학비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가족 연수입이 17만5000달러(2억4200만원)에 못미칠 경우 생활비까지 지원한다. 존스홉킨스 의대 학비는 연 6만5000달러(9010만원)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존스홉킨스 의대 재학생 및 예비 의대생의 약 2/3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후 공중보건, 간호, 교육 등 분야의 대학원생들에게도 재정 지원이 늘어날 예정이다. 


미국 대학의 높은 등록금 탓에 의대를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의대를 다니더라도 이 기간 동안 안게 되는 부채로 인해 의사들은 필수의료를 떠나 수익성 좋은 분야를 선택하게 된다.


존스홉킨스 의대 졸업생들 평균 학자금 대출 빚이 10만 달러(1억4000만원)를 넘어섰다는 게 학교 측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 론 다니엘스 총장은 "미국 전역의 모든 지역사회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재정적 장벽을 제거해 개인 기회를 열어준다면 사회에 이익이 되는 우수성 및 혁신과 발견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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