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이 상장을 하려면 임상 단계 약(藥) 3~4개 있어야 한다. 또 임상 2상에 가거나, 1상에선 개념 입증이 됐는지, 만약 검증된 게 있다면 이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현재는 가치평가도 낮아져 2000억 이상 상장이 어렵다.”
정영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벤처캐피탈(VC) 부문 대표는 지난 7월 10일 열린 바이오산업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 국내 벤처 투자 유치 전략 세션에서 이같이 주장. 정 대표는 “현재 바이오 산업 벨류에이션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고점을 친 이후 엄청나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2000억원 이상으로 상장시켜주지 않는다”고 주장. 그는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기업들은 최소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 3~4개 정도는 돼야 한다”며 “여기에 임상 2상에 가거나 1상에서도 개념 입증(PoC, Proof of Concept)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
그러면서 “기술이전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며 “거래소는 이제 자체만으로 상장시켜주는 게 아니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한 자금 수혈 등 검증된 이력이 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 이어
그는 “최근 3년간 유망 분야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이라며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정밀의료,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 및 면역항암, 신경장애 분야는 아직 관심이 높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