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암센터를 개소한 포항성모병원은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를 2000례 이상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병원에 따르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올해 초 신의료평가위원회로부터 인정된 신의료기술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곳 병원은 스웨덴 C-rad사의 Catalyst+HD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포항성모병원은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되며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현수 방사선종양학과 주임과장은 “방사선치료는 장기간 매일 치료해야하므로 매번 환자 자세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잉크칠 없이도 편안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치료 기간 붓기나 체중 변화 등의 신체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환자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어 치료 오차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