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공보의 83%, 취약지 차출···의료공백 악화 우려
이달 22일 기준 132명 파견···인턴 50명·일반의 50명·전문의 32명
2024.09.27 12:21 댓글쓰기

최근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132명 중 109명(83%)은 본래 의료취약지, 특히 응급·분만 취약지에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나 의료공백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공보의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공보의는 총 132명이다. 이중 인턴 신분이 50명(37.9%), 일반의 50명(37.9%), 전문의 32명(24.2%)이었다. 


전문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2명(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마취통증의학과 6명, 직업환경의학과 4명, 성형외과 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파견된 공보의들의 원소속을 살펴보면, 109명이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했었다. 


유형별로 보면, 응급·소아·분만 영역 모두 취약지로 지정받은 곳이 27곳(20.5%) 였고, 응급·분만취약지가 67곳(48.5%)로 가장 많았다.


김윤 의원은 공보의가 차출된 지역의 의료이용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료취약지는 지원이 없으면 의료인프라 유지가 어렵다”며 “최근 공보의 감소로 인력 수급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취약지에 있는 의사들마저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응급실 운영 파행 위기 속 군의관, 공보의 등 보강인력들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파견 초반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를 요청하는 등 현장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