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원·치과의원·한의원 등 의료기관들이 총 193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및 연금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건강보험 체납 총액은 106억3873만원이며 연금보험 체납액은 87억573만원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건강보험 의료기관 체납금액 상위 5개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충남, 대전 순이었다. 연금보험 의료기관 체납금액 상위 5개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경남, 충남 순이었다.
체납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는 총 270개 의원에서 29억6246만원, 142개 치과의원에서 6억8980만원, 107개 한의원에서 5억435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체납 중이었다.
연금보험료 역시 284개 의원에서 20억2777만원, 148개 치과의원에서 7억2378만원, 118개 한의원에서 3억226만원이 체납됐다.
뒤를 이어 체납금액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다. 총 146개 의원에서 10억7577만원, 135개 치과의원에서 4억785만원, 71개 한의원에서 5억2439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체납했다.
연금보험료의 경우 161개 의원에서 9억2543만원, 137개 치과의원에서 4억3057만원, 87개 한의원에서 3억1769만원의 연금보험료를 체납헀다.
김예지 의원은 “의료기관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와 연금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건강보험 제도의 신뢰를 훼손하고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또한 저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