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대생 7500명, 단언컨대 교육은 불가하다"고 주장. 박 위원장은 이달 17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경북대학교에서 국정감사 및 의학교육 현장시찰을 진행하면서 열악한 환경을 꼬집은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
박단 위원장은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해당 학교 교육환경을 잘 아는 입장. 그는 "경북대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본과 4학년 시절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며 도서관 에어컨과 전기 등을 끄고 공부하던 학생들을 학교는 쫓아냈다"고 술회.
이어 "실습 기자재가 부족해 일회용품을 재사용하고, 수술용 실 하나를 받아 이미 너덜너덜해진 모형 위에 아끼고 아껴가며 연습했다"고 상황을 전달. 이에 내년 의대 전체 신입생과 복귀하는 의대생을 합쳐 약 7500명이 한꺼번에 다니게 될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며 "7500명 교육은 불가하다"고 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