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이 미국 벤틀리대학교와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메사추세스에 위치한 벤틀리대학교는 경영학, 회계학, 기업가 정신, 사용자 경험 디자인 등 기업 경영과 기술 융합 과목에 특화된 교육기관이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 FDA 인허가를 위한 사용적합성 전문 평가기관인 사용자경험센터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 도움을 받아 국내 의료기기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우선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 학생은 벤틀리대학교 사용자경험센터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벤틀리대학교 대학원생에게는 병원 내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사용적합성 평가 협업도 추진한다.
구성욱 병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기관 중 해외기관과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 성과"라며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병원이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