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성차의학연구소 "성차의학 발전 위해 상호협력 등 협약 체결"
2024.10.31 10:19 댓글쓰기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는 지난 30일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성차의학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성차의학 연구 △국제 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특별전시회, 강연, 회의, 심포지엄 등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최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성차의학 발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은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있어 생물학적 성별(sex)이나 젠더(gender)에 따른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다. 오랫동안 의학계에서 간과돼 온 성별 차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편향성 없는 방향으로 의학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하며 임상 영역에서 성차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국내 젠더 정책 연구, 교육 사업 등을 이끌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힘을 합쳐 성차의학 저변을 넓히고, 세계적인 연구 기관과의 협력 및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11월 29일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은 "성차의학은 남녀 모두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는 '맞춤의학', '정밀의학'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깊이 연구돼야 할 분야"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성차의학이 국내에서도 의학 연구의 큰 줄기를 이루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은 "오랜기간 성별 특성을 간과한 의학연구가 이어져 오며 발생한 잠재적 위험, 그리고 사회·경제적 손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성차의학 발전을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기쁘다"며 "젠더 편향성을 극복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과학기술 및 의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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