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정보시스템(HIS) 기업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서울대병원 명예교수/사진)가 취임 15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13일 신임 대표이사(CEO)로 홍우선 전(前) 코스콤 대표를 선임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취임 후 줄곧 회사를 이끌어 온 위원량 대표도 11월 13일부로 퇴임했다.
위원량 전(前) 대표는 1980년 서울의대 졸업했으며, 서울의대 안과 주임교수 및 서울대병원 안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지케어텍 최대주주인 서울대병원 지지에 힘 입어 2009년부터 3연속 대표이사를 연임하는 등 최장수 CEO로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경영 쇄신 일환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직위도 내려놓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위 전 대표는 2019년 2월 정년 1년을 남기고 서울대병원 교수직을 명예퇴직했다. 이지케어텍 대표 사임 후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 후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지금을 더욱 도약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취임한 홍우선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및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신용평가 기획실장을 거쳐 KIS자산평가, NICE정보통신, 코스콤 등에서 20년 이상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