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백신 플랫폼 바이오앱 '코스닥 상장' 추진
이달 7일 한화플러스제4호스팩 합병 통해 예비심사 청구
2025.02.11 13:08 댓글쓰기

식물 종자를 활용한 백신 제조 바이오 기업 바이오앱이 상장을 추진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 바이오 벤처 기업 ‘바이오앱’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일자는 지난 2월 7일자다.


바이오앱은 돼지열병 백신 등 의약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바이오앱은 상장을 한화플러스제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다.


바이오앱은 지난 2023년 기준 매출액 13억9100만원, 영업손실 59억1500만원, 순이익 7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64억9800만원이다. 


바이오앱은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고발현 및 분리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 인자 등 오가노이드에 필요한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식물기반 재조합 단백질 제조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배양육 배지용 성장인자 및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여 배지 및 배양육 업체들과 협업 중이다. 


세포배양은 바이오 산업 핵심 공정 중 하나다. 세포배양을 위한 성장인자와 재조합 단백질이 원료 중 중요한 소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혁신 기술 도입이 절실하다.


바이오앱은 지난 2021년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이하 허바백)'을 출시했다. 순수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식물 플랫폼 기반 양돈용 백신이다.


최근 식물을 이용한 두창 및 엠폭스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백신 초장기 저장 기술 개발 중이다. 포스텍, 경희대 등과 ‘식물 종자를 활용한 두창/엠폭스 백신 초장기 비축기술 개발’ 공동연구 과제에 선정된 상태다.


두창은 천연두로 불리는 질병으로, 감염에 의한 발열, 수포, 농포성 피부병 등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생물 테러 무기로 이용될 가능성 등이 있다. 


두창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비축이 필요한 다른 감염병들에도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면 시장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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