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패치형 인슐린펌프 시장이 가열될 전망이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에 이어 후발주자로 ‘케어메디’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메디는 최근 패치형 인슐린펌프 ‘케어레보’를 출시했다. 케이레보의 가장 큰 특징은 긴 사용 주기와 용량이다.
현재 시판 중인 패치형 인슐린 펌프의 평균 사용 주기가 3~4일 정도인데 비해 케어레보는 7일 사용 설계를 적용한 제품이다.
300Unit(3mL) 대용량 설계를 적용해 제1형 당뇨 환자는 물론 인슐린 사용량이 많은 제2형 당뇨 환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량은 확대됐지만 소형 경량 설계는 유지했다. 무게 17g, 두께 11mm 구조로 착용 부담을 줄였으며, IP48 등급 방수 기능을 적용해 가벼운 운동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판형 전기삼투압펌프 기술 ‘PEOP’로, 약물을 마이크로리터(μL) 단위로 제어할 수 있다”며 “기존 기계식 펌프와 달리 모터와 기어 구조가 아니기에 소음과 전력 소모도 줄였다”고 했다.
전용 앱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으며, CGM(연속혈당측정기)과 연동해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웹·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인슐렛 주도 속 ‘이오플로우’ 귀환…3파전 본격화
케어메디의 등장으로 그동안 인슐렛의 ‘옴니포드’가 주도해 온 국내 패치형 인슐린펌프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이오플로우도 인슐렛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및 특허 침해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하며, 특허 분쟁 리스크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이오패치’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전망이다. 이오패치는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1호 패치형 인슐린펌프’다.
이오플로우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이오패치 2’를 앞세워 가파른 시장 회복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강자인 인슐렛에 맞서 특허 족쇄를 풀고 돌아온 이오플로우, 그리고 ‘7일 사용’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나온 케어메디가 맞붙으면서 국내 패치형 인슐린펌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기술 및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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