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 키트를 제조해 시장 주목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의 전(前)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위법하게 이용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한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마포경찰서로부터 남궁견 전 휴마시스 회장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이첩 받았다.
지난 6월 고소장을 접수한 마포서는 지난달 초 고소인을 조사한 뒤 사안 특성을 고려해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겼다.
고소인은 의료기기 업체 휴마시스 주주로, 남궁 전 회장이 기업 실소유주로서 각종 사업에 대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전해 투자 판단을 왜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등 사안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정당한 절차를 거쳐 외부에 공개하기 전 일부 주주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마포서는 함께 제출받은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다가 사건을 금융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수사관서로 넘겼다.
이로써 고소 내용이 사실인지는 금융범죄수사대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남궁 전 회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고소인이 그간 주장해온 횡령·배임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범죄사실이 없으며 애초에 의혹 자체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 키트를 제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회사다.
남궁 전 휴마시스 회장은 현재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 회장을 맡고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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