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0일) 선배의사들과 회동한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일 밤 자신의 SNS에 "내일(20일) 서울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선생님들을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20일 오후 의대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전공의와 기성의사들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19일 "의대별 정원이 확정된다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대전과 전주, 19일은 부산과 대구에 있었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 전공의와 의대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경기도에서도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또한 "대전협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월 18일 기준 98개 수련병원 전공의 9929명 중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308명(3.1%)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말 전공의들에 대한 복귀 시한을 같은 달 29일로 통보하며 "일부 병원 전공의들이 꽤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 집계에서 지난달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565명에 그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일부 오차는 있겠지만 일주일 전인 3월 11일 기준 근무 인원이 303명이었던 것으로 미뤄 큰 변화는 없다"며 "여기저기 흩날리는 말은 많지만 전공의와 학생은 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