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종사자들은 산업 전망이 작년보다 올해가 더 힘들 것이라는 예상했으며, 도약을 위해서는 자금 수혈과 글로벌 신약 출시를 꼽았다.
또 침체돼 있는 제약산업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3일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제약·바이오 2023년 산업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총 113명이 참여했으며 제약, 바이오텍, 의료기기 등 산업종사자가 71%, 나머지는 벤처캐피탈 등 금융업 종사자가 포함됐다. 특히 설문에 답한 인원 중 절반은 대표이사 등 최고위 임원이 절반이었다.
2023년 산업 경기를 묻는 질의에는 38%가 '올해가 더 힘들다'고 응답했으며, '2022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은 33%였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9%로 가장 적었다.
2023년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금 조달'을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았으며, '정부지원 감소·부족한 지원정책', '기술수출 난항', '달러 상승 등 해외진출 어려움', '실적 감소' 등의 순이었다.
가장관심이 높거나 기대하는 질환 분야 1위는 종양학이었으며,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순이었다.
업계 종사자들은 산업 재도약을 위해서는 '유동성 확대와 원활한 자금 조달'이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 기술 수출 건수와 금액 증가', 정부 규제 완화 및 지원 정책', '글로벌 업체 탄생' 등이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는 "옥석이 가려진 기업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 수혈이 이뤄져야 활발한 연구개발 및 인재 확보 등이 가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성장 지원 및 유연한 규제 완화 등으로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