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안재만 대표 사임…3세 남태훈 시대 개막
82세 남영우 명예회장과 2인 대표 체제 전환·…경영 키워드 '변화' 천명
2024.01.03 05:53 댓글쓰기



국제약품 안재만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남영우 명예회장·남태훈 사장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오너 3세인 남태훈 사장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약품은 안재만 대표이사 사임으로 남영우·남태훈·안재만 대표이사 체제에서 남영우·남태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새로운 오너 3세 시대를 열었다.


안 대표는 1985년 국제약품에 입사해 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5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국제약품은 2015년부터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남태훈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남상옥 회장 손자이자 남영우 회장 장남으로, 2009년 국제약품에 입사해 2015년 공동대표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안 대표 사임으로 국제약품은 2인 대표 제체가 됐지만, 남영우 명예회장이 82세로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남태훈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남태훈 대표는 올해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국내 첫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아이점안액'을 출시하고, 2세대 항히스타민제 '타베온 시리즈'와 당뇨치료제 SGLT-2 억제제 계열 '포시디 시리즈', DPP-4 억제제 기전의 '자누디정', 복합제 '포시비스정'과 '자누디엠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한 바 있다.


국제약품은 올해 녹내장 3제 복합제인 'TFC-003'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 '트라디엠 시리즈' 발매가 예정돼 있으며, 항균 점안제 대표 제품인 레보카신점안액과 목시카신점안액 1회용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해 안과영역에서 역량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콜렌시나' 대체품목으로 치매 치료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니고린정’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남태훈 대표는 올해 조직 변화를 통해 경영 쇄신에 집중하게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윤이 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임원진부터 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조직 성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비용이 높은 부문은 개선하고 생산 공정의 리엔지니어링같은 기술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남태훈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제약품은 안구건조증 신약 및 새로운 안과용 의약품, 당뇨병 치료제, 치매 치료제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해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한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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