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명이 숨졌고, 22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입원해 있던 환자는 대피중이다.
24일 경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경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의 김포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한 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입원 환자 2명이 숨졌다. 또 4명이 중상을 당하는 등 총 2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병원에는 환자 130여명이 입원한데다, 5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불이 난 요양병원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다. 요양병원은 이 중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모두 집중치료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많아 대피가 어렵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50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 9시 55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보인다. 현재까지 2명이 숨졌으며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화재와 관련해 “가용인력을 최대로 투입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즉시 지시를 내렸다”며 “문 대통령은 화재 상황과 관련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