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 前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이 승리한 가운데 임 사장이 한미약품 조직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임 전 사장은 한미약품을 5개 주요 사업 부문과 1개 연구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조사업부 △국내사업부 △마케팅사업부 △개발사업부 △국외사업부와 △연구센터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업부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이끌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팔탄공장 공장장과 제조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사업부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국외사업부는 CSR(기업사회책임)팀을 이끌던 임종호 전무, 개발사업부는 신제품개발본부장인 김나영 전무가 맡을 전망이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연구센터를 이끌 예정이다.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 3월 27일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져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 전사장은 한미약품 이사회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