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숙원 '주차난 해소' 초읽기
서울시교육청, 주민의견 수렴 후 이달 도곡중학교 운동장 매각 결정
2016.02.15 20:00 댓글쓰기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오랜 숙원인 주차난이 곧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월 인근 도곡중학교 및 강남교육지원청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학교 운동장 지하를 개발해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병원은 학생들을 위한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공간개발 및 상호발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오늘(16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 2월 중 도곡중학교 운동장 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해당 부지의 매각이 결정되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45억원(감정평가액)인 도곡중학교 부지 일부(1917m²)를 매입할 수 있다.

 

병원은 도곡중학교 운동장인 이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구상 중이다.

 

병원에 따르면 다목적체육관 건립에는 2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목적체육관의 지상 1층∼지상 3층은 체육관과 도서실, 급식실 등으로 활용하고, 지하 1층은 학교주차장, 나머지 지하 2층~지하 4층은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해 300대 정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병원은 인근 빌딩 2곳을 추가로 매입해 진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행정사무실을 최대한 외부로 배치하고 기존 공간을 진료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연구동 옆 8층과 5층 규모의 빌딩 2곳을 추가로 매입해 공간 배치를 재구성할 계획”이라면서 “12월 완공되는 연구동과 도곡중 주차장 등을 활용하면 병원 내 진료공간이 추가로 확보돼 부족한 병동과 진료실 등이 대폭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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