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진료, 중심병원 1곳-병·의원 5곳 '협력체계'
8월부터 지역 구축 시범사업 실시…통합수가 '소아전문관리료' 신설
2024.07.01 06:0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중증·응급 심뇌혈관 진료협력 네트워크’에 이어 오는 8월부터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 내 소아진료 지역협력 활성화 지원 과제 이행 일환이다.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 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운용과 협력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진료 협력체계 구축·운영 ▲지역 내 소아 환자의 신속한 연계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대응 및 의료이용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한다.


해당 시범사업은 아동병원 등 지역병원을 중심으로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 및 상급·종합병원까지 연계되는 협력체계를 구축, 소아 환자가 사는 지역에서 공백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지원해 소아진료 협력체계를 구축, 한정된 소아 의료자원 활용을 극대화한 소아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


지역사회 소아환자 외래진료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소아진료를 강화해 상급종합병원 및 응급실 쏠림을 완화하고 진료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아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지역 안에서 신속하게 적정 의료기관으로 의뢰·회송이 가능하도록 의료진 간 직통연락망을 구축한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소아진료 인프라 확보 지역은 아동병원 기능 강화로 지역 소아청소년과 병·의원과 배후병원 간 협력을 활성화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쏠림 해소 등 소아의료전달체계 확립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진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지역은 지역의 소아진료 병원 육성을 통한 진료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 안에서 원활한 365일 소아진료가 가능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의원 대상 7월 19일까지 시범사업 지역 진료협력체계 공모

2024년 8월부터 2026년말까지 진행…지원금 70% 사전지급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 참여 진료협력체계 공모에 들어간다. 시범사업은 2024년 8월부터 2년 4개월간 진행된다. 


진료협력체계는 중심기관 1개소, 참여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5개소 이상, 상급종합병원 등 배후병원 및 야간·휴일 등 소아 조제 역량을 갖춘 약국 1개소 이상으로 구성된다.


진료권은 시군구를 기반으로 중심기관이 지역적 특성, 교통인프라, 실제 의료이용 등을 고려해 설정된다. 운영모형은 아동병원 중심형과 소아진료 병원 중심형으로 구분된다.


신청 접수는 2024년 7월 5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의사가 있는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범사업 자료제출시스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지역 진료협력체계에는 운영 등에 필요한 지원금을 사전에 지급(70%)하고, 운영 성과를 연계해 사후 차등 지급(최대 30%)한다.


지역 협력체계 당 연간 2억원 수준이다. 협력체계 협력 이행률, 소아특화서비스 제공, 지역 만족도 결과 등을 반영해 평가하게 된다.


시범사업 참여 병·의원 대상(배후병원 제외)으로 집중관찰이 필요한 소아를 대상으로 수액요법 및 모니터링과 상담, 치료 후 재평가 등 진료 과정 전반에 대한 통합수가인 ‘소아전문관리료’를 신설한다.


수가는 의원은 1세 미만 5만8000원, 1~6세 미만 4만8000원,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1세  미만 6만3000원, 1~6세 미만 5만3000원 수준이다.


참여 대상 협력체계 선정은 외부전문가 등으로 선정평가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등 서류심사 및 운영계획의 적절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심의한다. 7월 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지역 진료협력체계를 선정할 계획이다.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지역 소아진료 병원을 중심으로 동네 소아과와 상급종합병원까지 긴밀히 협력, 의료진 소진없이 365일 지역 안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별로 당면한 소아진료 현장의 문제를 지역 의료기관 중심의협력체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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