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병원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포괄수가제 참여기관이 확정됐다. 대학병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제도 활성화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신포괄수가제 참여기관 대상 설명회'를 열고 최종 선정기관 목록을 공개했다.
새롭게 진입하게 될 기관은 총 37곳이다. 강남차병원, 강원대병원, 국제성모병원, 상계백병원, 서울백병원, 일산백병원, 삼성창원병원, 을지병원, 을지대병원, 명지병원 등 다수 대학병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종합병원 이상 31곳, 병원 6곳으로 대형병원들의 참여율이 절대적이었다. 이들 기관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신포괄수가를 적용하게 된다.
이 중 전문병원은 8곳으로 김안과병원(안과), 세종병원(심장), 구병원(대장항문) 등이 첫 진입을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현재 69곳에서 37곳이 늘어나 총 106곳이 신포괄수가제를 시행하게 된다.
병상 수는 3만6000병상으로 예측되며 이는 당초 정부 목표인 2022년 5만 병상에 가까워진 수치다.
앞서 신포괄수가제는 2018년 8월 순천향대병원과 한림대병원을 중심으로 민간병원 확대가 이뤄졌고 올 1월 강동경희대병원, 울산대병원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확대된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병원이 많아지면서 신포괄수가제는 애초에 한시적 정책 가산 등 우려와 달리 안정적 정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운영 중인 병원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의운영을 기반으로 기준수가 산출 등을 거쳐 내년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