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AI 기반 전자약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인 전자약(Electroceuticals)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21일 경남제약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김재영 단장),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변중무 단장),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오하령 단장)과 ‘AI 기반 수면 치료 전자약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자약은 전자기적인 자극을 신체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관련 질환을 치료하거나 완화시키는 약물 대체 치료법으로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 합성어다.
뇌와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기존 신약 대비 개발 기간과 비용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경남제약의 경우 국민대(이승민 전자공학부 교수)와 한양대(임창환 바이오메디컬공학 교수) 연구진이 각각 뇌파 측정기기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서울대(정기영 신경과 교수)는 임상 및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피부 부착형 패치를 이마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뇌파 측정이 이뤄지고 이를 AI 알고리즘에 적용해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 질(質)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존 전자약은 치료만 하고 모니터링은 불가했지만 이 기기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피드백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국내 AI 전자약 개발 권위자 연구진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적극 참여해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