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늘어난 해외 유입에 수도권에 이어 대전과 광주지역에서의 꼬리를 물면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명 발생해 누적 1만324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28명, 해외유입 22명이다.
이달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일과 2일 각각 51명, 5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 등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48명, 44명 등 이틀간 40명대로 내려왔으나 8일 63명, 이날 50명까지 확진자 수는 50명 전후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날 지역발생 28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광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명, 경기 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고, 대전에서도 6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2주째 두자릿수 발생자인 22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22명 중에는 5명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명은 입국 후 경기 7명, 서울 4명, 경남 2명, 인천·충남·전북·전남 각 1명 등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287명이 됐으며, 치명률은 2.16%로 올라갔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받던 85세 여성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81세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49명 늘어 총 1만2019명이 됐다. 격리해제자의 지속적 증가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한 조치의 영향이 크다.
반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명 줄어든 98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명, 경기 227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여기에 대전과 광주는 각각 86명, 109명으로 집계되면서 증가 추세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7만1771명이다. 이 가운데 133만456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391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