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주말 이틀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국내 발생을 넘어설 만큼 늘어난 해외 유입과, 수도권에 이은 대전‧광주지역 확진 사례가 꼬리를 물면서 추가 감염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과 1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각각 35명, 44명이 발생해 누적 1만3417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일과 2일 각각 51명, 54명이 확진됐다. 이후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 등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48명, 44명 등 이틀간 40명대로 내려왔으나 8일 63명, 9일 50명, 10일 45명까지 확진자 수는 50명 전후로 유지됐다.
이어 11일 보름만에 30명대인 35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20명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9명이고, 대전에서 2명이 신규 확진됐다.
해외유입 15명 가운데 8명은 공항 검역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서울 2명, 경기 2명, 전북 2명, 충남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2일에는 다소 늘어난 4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21명보다 2명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 8명, 서울 7명 등 수도권이 15명이다. 또 광주에서 5명, 대전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의 경우 23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명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입국 후 경기 9명, 경남·전북 각 1명이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9명으로 국내 치명률은 2.15%가 됐다. 50대 미만에선 1%를 밑도는 치명률은 60대 2.34%, 70대 9.39%, 80대 이상 25.04% 등 고령일수록 급격히 올라간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이틀간 각각 79명, 34명 늘어 총 1만2178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35명 줄어든 950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40만2144명이다. 이 중 136만68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83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