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주말 이틀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30명대가 유지됐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더욱 줄어 한자리수를 보였지만, 세계적 2차 대유행과 맞물려 늘어난 해외유입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과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30명, 31명 늘어 누적 1만43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113명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감소해 일별로 58명→25명→28명→48명→18명→36명→31명→30명을 나타내며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역발생의 경우 최근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 1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8명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경기 2명, 부산·인천 각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8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한자릿수가 됐다. 경기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 7명이며, 나머지 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2일 신규 확진자 3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2명으로, 지역발생 8명보다 훨씬 많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경기·대구 각 2명, 광주 1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8명으로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 5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이 6명이고 부산·경북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사망자는 이틀동안 발생치 않아 301명을 유지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이틀동안 총 76명 늘어 누적 1만3259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일 19명이 즐어든 반면 2일 4명 늘어 총 806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7만6246명이다. 이 중 154만41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776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