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3일째 한자릿수가 유지됐던 국내 지역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다시 10명대로 치솟았다.
서울의 커피전문점과 식당, 강원도 홍천 캠핑장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2차 대유행과 맞물려 늘어난 해외유입 역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 늘어 누적 1만4423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이달 들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1일과 2일 각 8명, 3일 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두자릿수를 보였다.
확진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0명이 나왔다. 광주‧부산‧경북에서도 각 1명씩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좀처럼 줄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월 26일 이후 40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으며, 국적은 외국인이 14명, 내국인 7명이다.
이들 21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경기 8명, 서울 3명, 광주·충북·전남 각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유입 국가는 미국 9명, 러시아·우즈베키스탄·멕시코에서도 각 2명, 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세네갈 확진자가 1명씩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1명이 유지됐다. 전체 치명률은 2.09%며, 8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24.79%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2명 늘어 누적 1만3352명이 됐다. 격리 치료중인 환자는 38명 줄어 770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8만9780명이다. 이 중 155만663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8724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