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주말 이틀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역발생만 매일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고양, 서울의 교회 집단감염 여파다. 게다가 서울의 방문판매업소,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해외유입은 다소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과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43명, 36명 늘어 누적 1만459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1명→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3명→36명 등으로 20∼4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8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은 지난달 23일 39명 이후 16일 만에 30명대다.
이들 30명은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지역 교회에서 대거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서울 선교회 소모임, 공동생활을 하던 방문판매업 종사자 등이 감염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서울(1명), 경기(6명), 대구(1명)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9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0명으로, 해외유입 6명보다 5배 많다.
신규 확진자 30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그 밖에 광주에서 2명, 충북·충남에서 1명씩 나왔다.
감염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해당 집단감염은 이미 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 ‘n차 전파’로 확대됐다.
서울 교회 소모임, 강남 다단계업체에서도 감염이 이어졌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요양병원 한 곳에서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현재 병원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6월 25일 이후 45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6명 가운데 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경기·대구·울산(각 1명)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이틀동안 1명씩 늘어 누적 305명이 됐다. 같은 기간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각각 86명, 13명 늘어 누적 1만3642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일 44명 줄어든 반면 9일 22명 늘어 651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6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2만4650명이다. 이 중 159만324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680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