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만에 다시 60명대로 늘었다.
크게 증가한 해외유입 감염자가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 됐다. 수도권에 이은 대전‧광주지역 확진 사례 역시 꼬리를 물면서 추가 감염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명 발생해 누적 1만347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19명, 해외유입 43명이다.
특히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43명은 지난 3월 25일 5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들 중 18명은 공항 또는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5명은 입국 후 경기 8명, 충남 4명, 서울·인천 각 3명, 강원·경남 각 2명, 대구·광주·충북 각 1명 등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세계 곳곳의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18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국내 지역발생 19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0명, 경기 3명 등 수도권이 13명이다. 광주에서도 6명이 확진됐으며 그 외 지역에선 확진 사례가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9명이 유지됐으며, 치명률은 2.14%이다. 50대 이하의 치명률은 1%를 밑돌지만 60대 2.33%, 70대 9.35%, 80대 이상 25.00% 등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26명 늘어 총 1만2204명이 됐다. 격리해제자의 지속적 증가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한 조치의 영향이 크다.
반면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6명 추가돼 986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03명, 경기 23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여기에 광주와 대전이 각각 124명, 72명으로 증가 추세다.
13일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40만8312명이다. 이 중 137만29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8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