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공동파업·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시설과 청소업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데 이어 전남대병원 노동자들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병원장게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청소업무, 시설업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병원 로비에서 농성투쟁에 돌입했으며 충남대병원 노동자들 역시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총력투쟁을 시작했다.
충남대병원 시설업무 노동자들은 쟁의권이 확보되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청소업무 노동자들도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투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4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무기한 공동파업·총력투쟁 이틀째인 11일에는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이 충남대병원에 집결하여 자회사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쟁취를 결의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충남대병원이 자회사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16일 충남대병원으로 총집결하여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육부가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조속히 정규직 전환하라는 방침을 밝혔으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들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 자회사 추진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