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19일 노사 합의를 거쳐 파견‧용역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월 병동보조 분야 6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청소, 수납, 콜센터, 주차 등 4개 분야 81명까지 추가로 정규직화함으로써,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책을 연내 마무리했다.
해당 파견·용역 직원들은 면접심사를 통해 2020년 1월 1일 자로 일괄 전환된다.
임금체계는 노‧사간 합의한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기본급은 최저임금 기준을 따르되 18단계의 호봉이 적용되고, 상여금은 매월 균등지급하고 연 1회 성과급도 지급된다.
복리후생 분야 또한 정규직과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돼 선택적 복지와 명절상여금을 포함해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연간 200~300만원 이상 임금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이로써 출산장려금과 보육료 지원, 자녀학비 보조수당, 경조사비, 진료비 감면, 휴양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해진다.
한편, 정년은 정규직과 같은 만 60세가 적용되고 청소 분야 전환자만 65세인데, 전환 시점에 이미 정년이 초과된 사람은 1년간 고용을 유지키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국가병원으로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점에 노‧사 양측이 뜻을 같이하고 쉽게 합의에 이르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향후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이 더욱 개선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