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 과학포럼(63rd IAEA General Conference, Scientific Forum)'에서 ‘개도국의 암퇴치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한 한국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와 연계된 과학포럼은 지속가능한 원자력 이용과 관련된 주제를 매년 선정한다. 올해는 ‘암 관리 활동의 지난 10년과 미래’에 대해 회원국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원자력 및 방사선의학 기술의 발전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제기관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방사선의학 분야 기술공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포럼 성공사례 발표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김미숙 원장은 “국가RI신약센터의 암 진료를 위한 테라노틱스 기술 인프라 활용 등 첨단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한국이 기술선진국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국제사회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개도국의 암퇴치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김미숙 원장의 한국 방사선의학 기술공여 발표는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기술인 테라노틱스 기반의 방사선수술 치료 및 방사성동위원소 진단·치료 기술을 전수하는 지역훈련 거점을 아시아 국가에 설치, 지속가능한 국제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이 같은 교육훈련 과정은 스리랑카의 방사선수술 기술 도입, 몽골 최초 국립진단치료센터 핵의학과 교육사업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