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정,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턴 大변화 예고'
CJ헬스케어, 국내 30호신약 런칭 심포지엄 성료
2019.01.25 12: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산 신약 30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기존 PPI 계열의 약물과 비교해서 유의미한 약효와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런칭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은 CJ헬스케어가 지난 해 7월 우리나라 제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며 현재 약가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케이캡정 출시를 앞두고 P-CAB 계열인 케이캡정과 기존 PPI 계열 제품을 비교한 임상결과 발표 및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최신지견 등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800명이 넘는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의대 김나영 교수와 울산의대 정훈용 교수, 아주의대 이광재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상우 교수(고려의대)와 박수헌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의대 장인진 교수가 ‘위산 분비에 대한 P-CAB의 작용 기전(Mechanisms of Gastric Acid Secretion: Novel P-CAB)’을, 성균관의대 이준행 교수가 ‘GERD 진단·치료 및 PPI와 케이캡정 임상 비교(PPI VS. K-CAB)’를 발표했다.

 

장인진 교수는 “케이캡정은 기존 PPI계열 약물 대비 화합물구조 및 작용 기전이 전혀 다른 혁신적인 위산분비차단제로, 빠르고 강력한 약효를 바탕으로 식이영향이 없고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아 기존 PPI의 주요 단점들을 모두 극복한 약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준행 교수는 “PPI는 하루 두 번 아침, 저녁 식사 전에 복용해도 새벽 1시부터 위(胃) 내 pH가 4미만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야간 산 돌파 현상’이 발생한 반면 케이캡정은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 시 24시간 동안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확인했고 안전성도 우수했다”며 "케이캡정이 장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번째 세션은 이풍렬 교수(성균관의대)와 이오영 교수(한양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원광의대 최석채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대한 미충족 욕구와 테고프라잔의 역할(GERD unmet needs and role of Tegoprazan)’을 발표했다.

 

최석채 교수는 “케이캡정은 투여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며 “기존 PPI 제제에 불응하는 환자 치료 뿐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시켜,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치료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용한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처음으로 프로톤펌프 작용 원리를 규명하는 등 PPI 연구의 대가로 불리는 미국 UCLA 조지 삭스(G.Sachs) 교수도 국내외 소화기학 석학들이 모인 2018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Asian Pacific Digestive Week 2018, APDW 2018)에서 케이캡정을 세대 교체 주인공으로 소개한 바 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P-CAB’인 케이캡정을 글로벌 신약으로 키워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위식도역류질환자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케이캡정은 지난해 7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약가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종근당과 케이캡정의 국내 공동 영업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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