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아그라 특허만료로 제네릭 제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팔팔정’이 이름값을 똑똑히 하는 모양새다.
비아그라(화이자)와 시알리스(한국릴리), 자이데나(동아ST), 엠빅스(SK케미칼), 제피드(JW중외제약) 등 국내·외 오리지널 제품들 사이에서 팔팔정은 제네릭이지만 처방액 선두권 행진을 보이고 있다.[上 자료 IMS 1분기 데이터, 데일리메디 분석]
팔팔정은 엠빅스에스와 제피드보다 처방액이 많아 발기부전치료제 인기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비아그라를 누르고 처방액 1위에 오른 시알리스는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IMS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동안 시알리스가 56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면서 작년 3분기 이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1위 타이틀을 뺏긴 비아그라는 지난 1분기 2위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9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던 비아그라는 금년 같은 기간 33억원에 그쳐, 1년 동안 무려 60% 정도 처방이 감소했다.
3위는 동아ST의 자이데나다. 이 기간 비아그라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0억원 처방이 이뤄졌다.
팔팔정의 경우 25억원을 기록했다. 5위인 엠빅스에스(18억)와 7억원의 격차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이 야심차게 내놓았던 제피드의 행보는 심상찮다. 작년 1분기만 해도 11억원어치가 처방됐지만 올해 동기에는 약 9억원이 급감한 2억원 정도를 나타냈다. 1년 동안 처방 80%가 떨어진 것이다.
제피드는 오리지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에서 처방액 1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