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정을 통해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 왕좌를 차지한 한미약품이 이번엔 36시간 지속 발기 효과를 특장점으로 갖는 시알리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한미는 오는 2015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시알리스’의 제네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6일 시알리스 성분 ‘타다라필 20mg'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계획서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알리스는 비아그라와 함께 그 동안 국내 시장을 군림해온 메머드급 발기부전치료제로, 한미는 관련 시장에서 비아그라 외에 시알리스의 파이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5월 비아그라가 특허만료 되면서 한미는 막강 영업력을 발휘, 무수히 쏟아진 제네릭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해왔다.
실제 금년 1분기 한미 팔팔정은 엠빅스에스를 제치고 처방액 25억원(IMS데이터)을 기록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4위를 차지하는 등 타사 제네릭 제품은 물론, 기존 오리지널 제품도 위협할 정도의 매출 실적을 보인 것이다.
이번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비아그라 특허만료 직후인 지난해 3분기 시알리스는 관련 시장에서 비아그라를 누르고 1위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한미약품은 시알리스가 쥐고 있는 파이 공략에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아그라 제네릭도 관련 시장에 진출했지만, 시알리스 역시 일정 규모의 시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성분에 대한 특장점을 통한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알리스 제네릭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시알리스는 지난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6시간 발기 지속 효과’를 공식 허가받는 등 그 동안 강력한 제제로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