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노사 간 의견 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파업 국면을 맞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하 병원)은 지난 24일 노조 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늘(25일) 오전부터 공식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과 노조는 이날 3차 조정회의에서 ▲실질임금 인상 ▲시차근무 폐지 및 주5일제 실행 ▲불법파견 중단 ▲공정인사 실시 ▲적정인력 충원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24일 저녁 6시부터 약 450여 명이 모여 파업 전야제를 실시했고 오늘(25일) 오전 9시 30분에는 파업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현재 병원 의료진들은 필수 의료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이후 노사의 협상 테이블이 아직까지 예정돼 있지 않아 파업이 장기화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는 “우리의 권리를 바로 세우고 우리가 일한만큼 대가를 정당하게 요구할 것이다. 노조는 계속해서 협상 창구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 측의 지역 내 대학병원과 월급 100만원의 차이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 파업으로 인한 의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