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 리베이트 촉각…한독 불똥 튀나
경찰, 10일 강남 본사 전격 압수수색
2014.03.10 22:09 댓글쓰기

경찰이 태평양제약의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 지난 10일 회사 의약품 사업부가 있는 강남구 논현동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사 사무실에 있는 회계장부와 내부결재 서류,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평양제약은 다른 국내 제약사 한독에 인수된 가운데 현재 의약품 사업부의 인력이 모두 한독으로 이전한 상태다. 때문에 경찰이 남아있는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수사는 태평양제약이 자사 의약품 처방 확대를 위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내부 직원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앞으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리베이트 수수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태평양제약 인수 기업 한독에 대한 수사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한독 관계자는 “태평양제약에 대한 수사 소식은 들었으나, 한독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본사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독이 태평양제약 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기 전에 이뤄진 리베이트 혐의로 향후 수사를 더 진행해봐야 구체적인 사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