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17일 2016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윤리경영 확산과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올해 사업계획 및 73억3000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제약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를 통과한 201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최종 확정하고 차기 이사장단과 회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2016년도 사업목표를 ‘글로벌 진출 성과 증대’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윤리경영 확산·정착사업 강화 ▲연구개발 역량 강화 지원 ▲글로벌 진출 정책 지원 및 국제협력 강화 ▲의약품 관련 규제 선진화 대응 ▲바이오의약품산업 진흥 및 정책 개선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우호적 여론환경 조성 등 6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지원과 대정부 정책 제안과 관련, 의약품 품질관리 개선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조세특례제한법 제25조의4)의 일몰기한(2016년 12월31일) 연장과 함께 연구·인력 개발비에 대한 세액 공제 항목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한 세제 지원 건의 및 QbD 도입 등 의약품 품질 선진화 지원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국내 개발신약의 R&D 투자비를 약가에 반영하는 것과 함께 바이오의약품의 약가산정기준 개선,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제도와 의약품 입찰제도 개선, 중복적 약가인하 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 기초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등 R&D 투자 선순환을 위한 환경 조성에 주력키로 했다.
윤리경영 정착과 관련해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비롯한 불공정거래 사전관리체계 확립,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활용한 회원사별 자율점검 실행, 미국의 준법체계 및 윤리경영 실천사례 조사 연구, 국가계약법상 종합심사낙찰제도를 물품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등의 의약품 구매 입찰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또한 제약·바이오분야의 유망기술 DB 구축을 비롯한 국내외 제약·바이오분야의 교류·협력 지원, 바이오의약품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중국과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의 집중 공략을 위한 관련 규정 조사 및 진출 전략 수립,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교육 및 홍보 지원 등도 세부 사업계획안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GMP 전문 인력과 제조관리자 등에 대한 교육을 한층 내실화하고, 제약산업 통계집과 정책보고서 발간 등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제약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중점 추진사업에 포함됐다.
2016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는 올해 사업계획 등과 함께 2015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을 비롯한 안건을 승인 처리한 뒤 ‘불공정거래 사전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무기명 설문조사’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