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제약·바이오···투자자 관심 고조
'삼성바이오' 등 대형사 줄줄이 기업공개 예정···증권가 '성장세 지속' 전망
2016.02.20 06:25 댓글쓰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약‧바이오업체의 증시 입성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수익률과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제약‧바이오업체는 10곳에 달한다.


한미약품이 대규모 해외기술 판매를 통해 국제적 위상과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를 지켜본 투자자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제약·바이오 76개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6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7.3%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상장된 펩트론, 강스템바이오텍, 에이티젠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올해 3분기에 집중될 제약분야 대규모 IPO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3분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기업들의 대규모 IPO(기업공개)가 예상된다.


먼저 최대 관심사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부문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이다다. 공모 규모만 최소 2조원이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 안팎이다. 코스피 시총 23위이자 코스닥 시총 1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대우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의 미국 내 판매승인 권고를 결정한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지 2년여만인 CJ헬스케어 역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중이다.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JW생명과학, SK바이오팜, 바이오리더스 큐리언트, 싸이토젠, 레이언스 등도 연내 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초 14조4100억원에서 현재는 30조5800억원 수준으로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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