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인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하며, 이를 저해하는 일부 기업의 일탈 행위가 있을 경우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다.”
이경호 회장은 7조8000억원대의 신약개발기술 수출계약 체결 및 5개의 국내개발 신약 탄생, 의약품 연간 해외 수출 2조원대 돌파, 중남미 시장에서의 국산 신약 처방률 1위 등을 올해 성과로 꼽으며 2016년 글로벌 의약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은 이제 R&D 역량은 물론 생산 인프라나 품질 관리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세계가 이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면서 “2015년 입증된 세계 의약품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반삼아 올해도 신약개발 R&D 투자 증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제약 주권의 최후 보루인 우리 제약기업들은 오늘의 현 주소에 자족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기업,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글로벌 우량기업을 목표로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국 제약 산업이 1200조원 세계 제약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국부를 창출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호 회장은 “이런 점에서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약가제도를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제약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국가 차원의 R&D 지원자금 확대, R&D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과 가치 반영 등 신약 개발을 장려하는 환경이 종합적으로 계획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정부의 추진 체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산업계 노력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될 때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증대하고, 제약주권을 굳건히 지키면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