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戊戌年) 초미 관심 의협 새 회장
4월 선거 앞두고 후보군 부상, 추무진·임수흠·김숙희 등 격돌 예상
2018.01.05 08:24 댓글쓰기

2018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의료계 각 단체의 새 수장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예정된 제 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의협 회장 선거는 사수(死守)와 도전의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추무진 회장이 3선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새롭게 당선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2014년 노환규 前 회장의 불신임으로 비롯된 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제 38대 의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39대 회장선거에서 2위 임수흠 후보에게 0.5%p 차이로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득표수는 추무진 회장이 3285표, 임수흠 후보가 3219표로 66표에 불과했다.
 

추 회장이 3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한 바는 없다. 하지만, 3선 도전으로 읽히는 발언들과 함께 3선 도전 의사를 부정한 바도 없어 출마가 확실시된다.
 

추 회장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중립적으로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러 전국 13만 회원의 민의가 회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다. 임 의장 역시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대한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다.


상황은 임 의장에게 나쁘지 않다. 지난해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록 무산되긴 했지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안이 상정돼 추 회장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추 회장이 현직 회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임 의장 역시 대의원회 의장으로 꾸준히 협회에서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결국 추무진 회장과 임수흠 의장의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임수흠 의장은 “올해 의협 회장과 16개 시도의사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포함해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도 시작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롭고 강한 의협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양강 구도를 깰 잠룡(潛龍) 후보들도 있다. 그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다.


김 회장 역시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적은 없다. 하지만, 현 서울시의사회장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대권을 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김 회장은 과거 한 시도의사회에서 향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3위를 기록한 조인성 前 경기도의사회장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조 前 회장은 당시 3139표를 득표해 당선된 추 회장과 146표 차이(득표율 1.1%p 차이)를 기록했다.


여기에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소속의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 등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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