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추진 중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토지보상협의, 도시계획 심의, 설계공모 심사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예정대로 내년 착공도 가능해졌다.
병원은 최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를 마치고 심사결과를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달철 공모를 통해 진행된 설계공모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작업이 본격화 된다.
전북대병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군산시와 건립부지 매입 업무 대행 및 출연금 지원 협약을 맺고 토지매입 작업에 들어가 현재 90% 이상 토지매입을 달성했다.
이와 병행에 올해 초부터는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과 설계용역 공고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말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도시관리계획 결정 신청안’이 원안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안은 사업부지인 사정동 일원을 병원 건립이 가능하도록 예정부지 내 생산녹지지역을 의료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도시계획상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북대병원은 토지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비롯한 각종 인가 절차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설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지하 3층 지상 9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이다.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장례식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병원이 들어서면 급성기질환진료(지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및 질환별 특화전문진료를 통해 군산 권역 및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 및 주변지역 활성화를 통한 군산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주민 위기감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남천 병원장은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원하는 군산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공공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병원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예산과 행정절차 등 남은 과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