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뷰노 지분율 '감소'···미세조류업체 '확대'
외부 투자 기업가치 변화 영향···뉴딜서비스 포함 다각화 방안 주목
2024.05.30 11:51 댓글쓰기



동화약품이 일반의약품(OTC) 확대, 베트남 진출 등 사업확장에 이어 관계사 투자 지분율에 변화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해 베트남 진출을 위해 약국 체인 중선파마를 인수했고, 올해는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셀트리온 제품을 인수해 포트폴리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최근엔 스타트업, 비상장사 등 외부 투자에 변화를 주고 있는 모습이다. 신규 회사를 취득하는가 하면 일부 지분은 늘었고, 일부는 줄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대표 유준하)은 금년 1분기 뷰노, 하이, 핏펫 등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반려동물 헬스케어, 의료기기 업체 일부 지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노의 경우 2020년 7월 30억원 들여 225만주를 획득했다. 주당 평균가는 약 1만3333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뷰노 2.01%의 지분을 보유했는데, 금년 1분기에 1.62%로 줄었다.


동화약품으로선 주당 평균가 대비 지분가치가 2~3배는 올랐던 만큼 일부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거뒀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주식 수량은 줄어들지 않은 상태로, 평가 손익이 감소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동화약품 측은 "뷰노는 작년 말보다 3월 주가가 떨어져 평가손익이 떨어진 것이고, 보유 주식 수는 동일하므로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분율은 각 법인마다 담당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말 금액이 달라진 건 아니므로 지분율이 단순 정정됐다는 게 맞다. 지분을 줄이거나 한 것은 없다"라며 "동화약품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라고 덧붙였다.


하이는 디지털 치료제 전문개발 기업으로, 동화약품은 하이 보유 지분 10.80%에서 10.77%로 줄였다. 동화약품은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 국내 우선 판매권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고릴라앤코어컨텐츠 6.90%→2.99%, 넥스트바이오메디컬 3.36%→1.45%, 고릴라앤코어친환경 27.30%→13.57%, 오가노이드사이언스 0.63%→0.62%, 핏펫 3.06%→2.80%, 고릴라언택트사모투자 합작회사 38.78%→0.00% 등으로 지분율이 줄거나 청산했다.


스마일케이트뉴딜펀드·온코크로스·비비비 등 지분율 확대


지분율이 늘어난 곳 중 눈길을 끄는 곳은 스마일게이트뉴딜펀드(0.90%→4.51%)로, 해당 펀드는 혁신 성장 펀드로 플랫폼, 모빌리티 등 뉴딜 서비스 관련 혁신기술 위주 투자 펀드다.


가장 크게 지분율이 오른 곳은 미세조류(해수나 담수 서식 단세포 광합성 생물) 연구개발 바이오 기업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7.40%로, 미세조류 고농도 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조류로부터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의약품 등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 업체다.


여기에 신약개발 벤처 온코크로스(0.96%), 헬스케어 업체 비비비(3.03%), 현장검사 플랫폼 마크비(3.03%) 등의 경우 지분율이 기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동화약품은 지난해 12월엔 베트남 의약품 유통체인 업체 TS케어 조인트 스톡 컴퍼니(TSCARE JOINT STOCK COMPANY) 지분 51%를 신규로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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